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0 | 물 [3] | 지혜 | 2011.08.19 | 1935 |
| 239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935 |
| 238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937 |
| 237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940 |
| 236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942 |
| 235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1942 |
| 234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944 |
| 233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1944 |
| 232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1946 |
| 231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947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