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86
  • Today : 1240
  • Yesterday : 806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4921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4596
140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5417
139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5048
138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5586
137 추수 [1] 지혜 2011.09.22 5540
13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6150
135 두통 [2] 지혜 2011.09.20 5075
»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921
133 몸살 [1] 지혜 2011.09.17 5613
13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