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225 |
239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207 |
238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2275 |
237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173 |
236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2350 |
235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182 |
234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319 |
233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2328 |
232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247 |
231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327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