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죽음
2011.10.01 16:44
어떤 죽음
그가 갔다
그가 그에게로 갔다
더 없이 아름다운
그에게로 가기 위해
한뉘를 물으며, 또 묻었다
어긋난 길을 돌아서
엉겅퀴, 가시덤불 지나서
구름 결 같은 샛길에 맞서더니,
맑고 고요한 샘물처럼
그에게로 갔다
그는 돌아가
여기, 이렇게 있다
저승의 그가
이승의 그를 조문하고 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2559 |
3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2608 |
38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050 |
37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2504 |
36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2322 |
35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2549 |
34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2254 |
33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2768 |
32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582 |
31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2560 |
완전해지고 무르익은 영혼은 스스로 영면코자 합니다
그 영혼이 오히려 이승의 영혼을 얼싸 안으시는군요.
삼가 하느님의 위로를 받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