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676
  • Today : 746
  • Yesterday : 1451


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지혜 조회 수:1745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한춤 요새 2010.07.08 2726
49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688
48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749
47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710
46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785
45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2918
44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768
43 음식 [1] 요새 2010.04.28 2731
42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2787
41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