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5621
  • Today : 1075
  • Yesterday : 1245


과거에 갇힘.

2011.11.09 23:00

창공 조회 수:1500

 

 지금 나는 과거에 갇혀있다.

 

과거 속에서  붙들고 있는 창살,  내  오래된 기억들을 지우고싶다.

내가 받아 쌓아 놓은 나에 대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가

사흘 밥을 굶으며

요가를 하며

거리를 걸어도 떠나주지 않는 기억들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

세상은 풍요로 넘치는데,  홀로  빈 양푼이 들고 구걸 하는 심정

그 풍요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

 구걸하는 나를 보는 심정,  아프고 따갑다.

 

이 경험으로 나의 삶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바로 서고싶다.

 

 

나를

싫어하는 나,  인정하지 않는 나, 믿지 못하는 나를 만나 아프고 괴롭다.

그 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만나 떠나보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 많은 책들에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를 사랑합니다. 이런 내가 좋습니다. 라고 외쳐도 보지만

내가  본 나는  '나는 내가 싫다'였다.

 

나는 내가 싫다.  싫다...하고  자꾸만 외치면 

그런 나를 밀어내며  아니야 나는 내가 좋아 하고 외치며   새로운 내가 나타나 줄까..

그 나를 만나고싶다.

 

감기 걸리기 전  코에 부는 바람의 냄새같은  불길한 이 냄새

예전에 예전에 자주 불었던  그 바람냄새...

지금 불고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4 게으름의 비밀 물님 2019.10.27 1351
693 따뜻한 하루 물님 2021.09.30 1352
692 '마지막 강의' 중에서 물님 2015.07.06 1353
691 족적 물님 2019.12.07 1353
690 Guest 구인회 2008.10.14 1354
689 Multiply in supernatural power. [1] file 하늘꽃 2016.01.07 1354
688 축복 받는 사람이 되려면 물님 2017.04.02 1354
687 날갯짓 [5] 하늘 2012.01.01 1358
686 전하랍니다. 물님 2016.03.20 1360
685 <메리 붓다마스> -- 불승사 카페에서 물님 2016.10.27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