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315
  • Today : 1025
  • Yesterday : 1145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00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667
12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1799
128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1799
12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659
126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633
125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621
124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665
12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720
122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631
121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