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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기도하며 ..

2012.01.07 20:07

흙 ~ 조회 수:5806

해가 바뀌고

가장 춥다는 소한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진달래 가족 모두

금년에도

봅처럼 화사하게

여름처럼 열정적으로

가을처럼 풍요롭게

그리고 겨울처럼 다시 비우는

적절히 버무려져 담백한 맛으로

깊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저의 겨울 살이는

자활기관에 출근하여 닭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키우려고 공부도 하며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

일단 벼를 맷돌로 갈고 밀도 갈아보는데 잘 갈리지가 않습니다.

쌀겨와 톱밥  황토 그리고 들께 부산물을 골고루 석어 EM을 넣고 발효시킨

쌀뜨물을 적절히 석어 배양 한 후 갈아놓은 사료와 석어 먹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선 부산물과 칼슘보충을 위해 어패류  껍질을 가루내어 같이 공급할 계획이지요.

 

그리고 간혹 산으로 가서 부엽토와 낙엽들을 자루에 담아 밭에다 모아놓고 있습니다. 

자연농업 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산이나 들에 있는 풀들을 거름으로 사용하면 작물이 병충해에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축산 폐기물보다 자연이 주는 부산물을 자양분으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추운 겨울, 긴긴 밤, 모두모두 평화로우시기를 ...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