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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일 떠올리기~

2012.0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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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뛰어난 안목으로 난세를 극복하는 아비가일 이야기를 묵상하고

나도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전한 아내가 되길 소망하였는데.....

돌아보면 너무나 사소한 일을 두고 서로를 언짢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그 순간,

'아비가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내게 물을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곧 지혜롭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곧 사과하고 곧 평상심을 되찾았습니다.

이런 내가 보여 이렇게 사소한 일상을 나눠봅니다.

그래서 제목이 아비가일같은 아내되기가 아니고 아비가일 떠올리기가 되었지요^^

 

저는 요즘 아주 조금씩이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수술전엔 너무 왕성하여 나를 괴롭히던 식탐이 이젠 건강한 식욕의 수준으로 조율이 되어

지금은 일상의 생활이 참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끊임없이 더 나은 무언가를 요구하고 늘 만족스럽지 못해 하던 모습에서

이제 양껏 엄마 젖을 빨고 행복한 잠에 빠진 아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어찌보면 마치 임산부가 입덧을 지나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돌아오는 주일엔 시아버님 기일이어서 온가족이 서울에 다녀오려고 해요.

주일이면 둥글게 모여 앉아 말씀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정겨운 예배를

드리지 못하겠네요.

불재에서 나누면 아주 소소한 일상도 크~~은 의미가 되지요.

그래서 내가 사는 순간순간이 아주~~ 중요한 순간들이 되지요.

사랑하는 진달래 식구들,

한주 동안도 어디계시든 늘 행복하시고,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미리 복을 나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