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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는 말

[Part 01] 신화와 치유
제 1 장 신화가 보여주는 삶의 얼개와 길
제 2 장 사람의 운명을 만드는 것은, 신들의 장난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이다
- 성숙한 부모는 테세우스를 만들고, 미성숙한 부모는 오이디푸스를 만든다
- 오이디푸스 신화 전문
- 테세우스 신화 전문
- 미성숙한 부모가 주는 상처와 성숙한 부모가 주는 상처는 서로 다른 운명의 아이를 만든다
제 3 장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아이의 발에 못을 박는 아버지
- 폭력
- 찢김
- 내면의 ‘신성한 아이’의 살해
- 조력자의 출현
- 재양육
- 불길한 운명의 부름에 의한 분리
- 진실의 결여와 자기 불신
- 아버지의 극복
- 아버지와의 화해
- 용 혹은 괴물과의 직면
- 용 혹은 괴물의 처치
- 전사의 미성숙
- 자아의 죽음
- 왕국으로의 입문과 미성숙한 어머니의 위험
- 어머니로의 회귀와 건강한 성인 남성의 죽음
- 원형적 ‘분리의 길’
- 원형적 ‘칼의 길’
- 원형적 ‘재와 하강의 길’
- 원형적 ‘야생의 길’
- 원형적 ‘왕국으로의 입문(부활)’
- 여성적 원형의 길: 안티고네와 프쉬케 이야기

[Part 02]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
제 4 장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
- 집합적 기억과 나
-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
- 타로카드에서 보여주는 원형적 표상과 길
- 제1의 길 - 분리의 시기
- 제2의 길: 칼의 시기
- 제3의 길: 야생의 시기
- 제4의 길: 용의 시기
- 제5의 길: 재의 시기
- 제6의 길: 왕의 탄생
- 제7의 길: 왕국으로의 입문

[Part 03] 상처와 성배
제5장 그러나 성배는 상처와 함께 있다
- 성배 이야기
- 성배란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나 운명적인 소명을 상징한다
- 우리 내면의 왕은 상처로 고통 받고 있다
- 우리의 내면의 왕은 공격당하고 있다
- 그러나 성배는 상처와 함께 있다
- 그대는 질문을 던질 순수한 기사인가?
- 우리 내면의 용감한 기사, 선한 기사, 순수한 기사

참고 자료 - 510
참고 영화 - 511
‘이야기 치유 워크샵’과 ‘힐링 써클’ 프로그램 소개 - 512
호형성 행복마을 소개 - 514

책속으로 위로

[Part 01] 신화와 치유 : 오이디푸스와 테세우스의 이야기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긍정 심리학'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만큼 많은 관련 프로그램들이 개최되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보면 이제 우리는 긍정성을 말하고 가르치고 배워서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하기보단 오히려 그 반대라 할 마음의 상처가 더 많기에, 어떤 균형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긍정성이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18쪽)

“사람의 모든 긍정성은 상처 위에 쌓아 올려져 있고, 또한 상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드러운 피부에 고통을 주는 모래알갱이가 없다면 조개는 진액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처럼 사람도 상처를 주는 고통으로 인해 모든 따뜻함과 긍정성, 초월성을 끌어내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고 때로는 그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따뜻해지기 위해, 더욱 긍정성의 밝은 혜택을 받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삶을 더욱 온전히 살아내기 위해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상처는 더욱 온전히 아름다운 진주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18~19쪽)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우리의 아들들이나 딸들 혹은 당사자인 나의 삶의 길이 어떤 환경적 요인으로 어떻게 왜곡되는지, 어떻게 원형적 성장의 길이 어떻게 가로 막히고 삶을 박탈당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테세우스 이야기'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와는 반대로 어떤 환경적인 요인이 그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꽃피우고 자신의 왕국을 갖게 하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환경적으로 그리고 상황적으로 말로 다 하기 힘들고 상상하기 어려운 장애나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그런 장애나 문제를 극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지 그리고 어떻게 박탈당할 수도 있었던 삶을 다시 당당하게 되찾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놀랍게도, 테세우스의 이야기가 끝나갈 때 우리는 테세우스와 오이디푸스가 만나게 되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36쪽)

“미성숙한 부모가 주는 상처와 성숙한 부모가 주는 상처는 서로 다른 운명의 아이를 만든다. 한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가족은 성격과 정서 그리고 그 삶의 운명적 궤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도 어머니나 아버지의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받지만 태어난 후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며 성장하기 때문에 부모의 모든 말과 행동과 느낌을 받아들여 내면화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아이에게 부모는 자연스레 인간의 원형이 되고 아이는 부모를 모방하며 성장하게 된다. 모방하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부모의 사고와 행위를 수용하고 반발하는 마음의 작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미성숙한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그 자신의 의식적 무의식적 상처와 생활습관 그리고 성격, 정서와 언어 , 태도 표현 중에 부정적인 것들이다.”(51쪽)

“오이디푸스는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친어머니와 떨어져 성장하게 되고, 그 후에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지만 테세우스는 어머니에게 충분히 양육된 후에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오이디푸스가 칼의 길이나 야생의 길 등 주요한 성장의 관문을 모두 건너뛰고 곧바로 그 어머니에게로 회귀한 삶의 여정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의 결핍 찢김의 반작용 등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여 진다. 오이디푸스는 자신 안에 결여된 것, 일찍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박탈된 것을 찾아 가지만 테세우스는 자기 안의 진정한 내적 표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오이디푸스의 경우엔 결과적으로 신들의 분노를 사게 되는 죄와 고통의 결말에 이르지만 테세우스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사람들을 구하며 한 나라의 영웅이자 왕이 된다. 두 영웅의 출발은 애초부터 그렇게 다른 삶의 내용을 품고 있었다.”(95쪽)

“길은 걷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며 걷지 않으면 그 목적지에 결코 다다를 수 없다. 소년들은 말한다. "이 길을 가서 만약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떻게 해요?", "만약 기껏 갔는데 성공하지 못하면요?", "누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잖아요?" 역시 결과주의가 강하게 주입된 생각의 결과물이다. 길에는 반드시 목적지가 있다. 길에 나서서 걷기만 하면 된다. 걷기만 하면 빠르고 늦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반드시 목적지에 닿게 되는 것이다. 빠르게 가는 것만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다. 모두들 자신의 때에 맞게 당도하게 되는 것이다. 빨리 가고 싶으면 좀 더 집중해서 가면 된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200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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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아픔’ 등이 시대의 화두다. 우리가 살면서 가지게 되는 수많은 몸과 마음의 상처와 아픔들.. 그리고 이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거나 극복해야 할 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 책 ‘상처와 아름다움 - 신화를 통한 치유와 성장’은 바로 우리의 ‘상처와 아픔’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것의 치유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더구나 어려운 학설이나 이론이 아니라, 우리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여러 신화와 실제 상담 사례)’들을 통해 쉽게 상처와 아픔의 치유에 대해 풀어나간다. 그리고 결국 ‘상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