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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따라 간 물님

2012.01.25 20:35

구인회 조회 수:5306

      가장 큰 위험
                              니코스 카쟌차키스

  사나운 외침 소리를 듣고
  내 온 몸이 떨린다
  밑으로부터 올라와 내 안에 가득찬 고뇌가
  최초로, 온전한 인간의 소리 안에
  가라 앉는다.
  그것은 나를 향해 얼굴 전체를 돌려대고
  내 자신의 이름으로
  내 아버지와 내 종족의 이름으로 나를 부른다
  이것이 가장 커다란 위험
  이것은 떠나라는 신호의 순간
  그대 만일 그대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이 외침을 듣지 못했다면
  결코 길을 떠나지 말라

  
                                    그분들에게 있어 그 어디에나 다 성지이지만
                                    부르심과 외침을 듣고 무주역무거 無住亦無去
                                    물님과 도님이 큰 강 건너 순례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해를 이고 올 지 달을 담아 올지
                                    얼마나 장엄하고 눈부신 광맥을 발견할 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성스러움으로 수놓은 유대마을 밤하늘의 별빛  
                                    그 빛으로 눈부신 티베랴 호숫가, 갯세마네 동산
                                    그 속에 계신 님을 보고 편히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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