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8227
  • Today : 976
  • Yesterday : 888


Guest

2008.05.29 21:22

텅빈충만 조회 수:1188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그리도 힘들게 돌고 돌았던 나선형의 춤

오늘도 여지없이 숨 돌릴 새 없이 돌던 내가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 순간

나의 몸은 우주를 꿰뚫고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우주 심층에서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나의 춤을 아주 고요히

피어내기 시작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텅빈 춤만의 춤,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이런 춤을 추기 위해 그동안 그토록 힘들었구나.

몸이 갈래 갈래 찢어질듯, 터질듯 아팠고

마음도 갈래갈래......

그 고요 속에 텅빈 충만으로

나는 춤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아아아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4 Guest 위로 2008.01.21 1194
513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1193
512 Guest 빛 ray of creation 2006.04.10 1193
511 밥상을 걷어차서야 -박완규 물님 2014.07.15 1192
510 오늘 서울 상봉역 옆... 봄날 2011.03.29 1192
509 모험과 용기 그리고 사랑 요새 2010.04.15 1192
508 Guest 물결 2008.04.27 1192
507 누군가 나를 물님 2016.03.01 1191
506 나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물님 2015.11.20 1191
505 천사 물님 2014.10.10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