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6973
  • Today : 1181
  • Yesterday : 1246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1749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471
279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471
278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489
277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507
276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519
275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520
274 [1] 물님 2011.08.24 1525
27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535
27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549
271 멸치 [2] 지혜 2011.09.0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