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불 밝히는 섬초롱꽃
2012.06.18 21:52
섬초롱꽃 / 유준화
그리워 그리워서 꽃은 피나요
초롱불을 하얗게 밝히고 서 있는 그대
어딘가에 그리운 사람 보일 것만 같아
혼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초롱꽃 한 송이가 나를 부르네
그리다 그리다가 꽃은 지나요
기다려 본 마음이 기다리는 마음 아네
너무도 그리운 사람 만나지 못해
아무도 없는 산길을 홀로 거닐면
초롱꽃 한 송이가 나를 부르네
울릉도 바닷가 풀밭에 잘 자라는 초롱꽃과 여러해살이풀
한겨울에 진한 자줏빛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이른봄 연자줏빛 풀잎으로 화들짝 피어나 목을 축이고
유월 토우들과 어우러져 허공을 덮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 |
수염패랭이(흰꽃, 석죽과)
[1] ![]() | 운영자 | 2005.09.06 | 2001 |
86 |
초롱꽃과 엉겅퀴
![]() | 운영자 | 2007.06.08 | 2004 |
85 | 참나무 가지 겨우살이 | 구인회 | 2013.04.14 | 2005 |
84 | 꽃무릇 "천공의 바람이 춤추도록" [3] | 구인회 | 2009.09.14 | 2007 |
83 |
털중나리 피었어요
![]() | 구인회 | 2011.06.19 | 2010 |
82 | 원추리의 장난 | 구인회 | 2011.08.07 | 2010 |
81 |
둥근잎유홍초의 사랑
![]() | 구인회 | 2011.09.27 | 2015 |
» |
초롱불 밝히는 섬초롱꽃
![]() | 관리자 | 2012.06.18 |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