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5191 |
220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5315 |
21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5337 |
218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5154 |
217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5135 |
216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5718 |
215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5526 |
214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5463 |
»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5421 |
212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5109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