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
2012.07.12 20:42
금줄
쓰레기 수거 차량의
엔진 소리가
아침을 들어 올린다
입력된 대로 작동하는
계기판 너머로,
내 무의식의 공기를
부옇게 불어내며
웃비를 걷은
휴일 아침이
숙연히 잣대를 드민다
귀천의 금줄은 어디서부터인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5191 |
220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5315 |
21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5337 |
218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5154 |
217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5135 |
»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5718 |
215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5526 |
214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5463 |
213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5420 |
212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5109 |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시는 지혜님의 감성에 호흡을 맞춰봅니다.
귀천의 금줄/
인간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그 줄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