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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수련이 주는 유익 -

2012.07.14 07:20

물님 조회 수:12496

금식수련이 주는 유익

2012-7-13

                 김진홍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고 마음을 단련하며 몸의 그릇된 습관을 고쳐나감에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이 금식훈련이다. 물론 신앙적인 훈련을 위하여 드리는 금식이 가장 중요하지만 굳이 영적인 목적이 아닐지라도 금식훈련은 큰 도움을 준다. 수도자(修道者)들은 말하기를 7일간의 금식이 우리 몸을 바꾸며 14일간의 금식이 마음 곧 정신을 바꾼다. 그리고 71일간의 금식이 우리 영혼을 바꾼다고 한다.

물론 모든 종교에서 금식을 수련의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성경은 금식에 대한 일관된 전통이 있다. 모세가 호랩산에서 40일 금식하며 10계명을 받은 기록에서 시작하여 엘리야 선지가 역시 호랩산 굴에서 금식하는 중에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신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개혁자 느헤미야는 조국의 역사가 황폐하게 되었을 때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불가능한 조건에서 개혁을 성공케 하였다.

다니엘의 금식은 70년에 이르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꿈에도 그리던 조국 이스라엘로 귀환하는 대로가 열리게 하였으며, 다윗 왕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하였을 때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회개의 금식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금식기도의 클라이맥스는 마태복음 4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금식이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즈음에 광야 사막 깊숙한 곳을 찾아들으시어 40일을 금식하신 후 사탄의 시험 3가지를 물리치신 사건은 너무나 유명하다. 나는 30세에 청계천 빈민촌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해마다 1월이면 일주일씩 금식기도 드리기를 연중행사로 삼았다. 그러나 50대에 들어 이름이 나기 시작하고 바빠지게 되면서, 금식 기도하던 전통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내가 그렇게 바빠지게 되면서 ‘성직자로써 지녀야 할 분별과 영성의 기본이 흔들리게 되지 않았던가!’하는 반성의 마음이 깊다. 이제 70이 넘어 앞뒤를 분별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르러 다시 정기적으로 금식기도를 드리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금식수련이 혼자서 드리기는 벅차기에 믿음의 동지들이 함께 모여 10일 동안의 기간을 정하고 동맹수련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