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723
  • Today : 1277
  • Yesterday : 806


논어 제5편 [공야장 公冶長]"배움"

2012.07.15 23:10

구인회 조회 수:2712

 

                                                       

                  

                           논어 제5편 [공야장 公冶長]   


 

 공자에게는 아들 백어 공리 말고 또 다른 자식이 있었을까요?

 그분의 말씀 가운데 자식에 관한 언급이 별로 없어서인지

 또 다른 자식이 있는지 분간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악처로 소문난 소크라테스의 아내 꾸산찌뻬나 마찬가지로

 공자의 부인 역시 당시 이름난 악처로 알려졌습니다.

 올관부인인지 기관부인인지 아내 이름조차도 알려지지 않고

 성씨마저 제대로 맞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공자에게 있어 여인은 불가근 불가원한 존재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공자의 부인과 마찬가지로 베일에 쌓여있던 공자의 딸,

 유일하게 논어 5편은 공자에게 딸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이름이 '공교',

 그녀의 남편이자 공자의 사위로 제자 공야장이라는 인물이

 출현하는데 비록 그가 영어의 몸이어도 사위삼을만 하다며

 그에게 딸을 시집보냈다고 합니다.

 

 이 공야장 편에는 공자의 제자들과 동시대의 인물들에 대한

 공자의 논평이 나오는데 참으로 진솔하고 관록이 묻어나는

 평가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남용, 자천, 자공, 옹야, 칠조개, 자로, 염구, 재여, 안평중, 장문중

 영무자, 백이숙제 등에 대한 신랄한 평가가 연이어 이어지는데

 대표적으로 자공과 자로, 영무자에 대한 평가가 인상적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보건데 자공은 스승 공자와 상통하는 데가 있으며,

 공자는 흉중에 자공을 유달리 애지중지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공은 스승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 궁금했고,

 공자는 그를 제사상에 올리는 호련과 같다고 평함으로써

 은연 중에 공자가 자공을 귀히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덕망과 학문에 있어 안회를 자공보다 한 수 위에 두고

 있으며, 공자 자신보다도 안회를 더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자의 위대성과 안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자를 우직하게 따랐던 용맹한 제자 자로에 대한 평가도 빈틈없습니다.

 홀로 외로워져 길 떠날 때 오로지 자로만이 동행할 것이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별안간 지혜가 없다고 타박합니다.

 이는 자로의 자만심을 경계함이요 더욱 향상하기를 권고하는

 더 없는 평가일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평가는 영무자에 대한 것입니다.

 세상에 도가 통할 때에는 누구보다 지혜로웠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에는 어리석은 체 했다는 말인데

 공자는 그의 지혜는 능가할 수 있어도 그의 어리섞음은 흉내낼 수

 없다며 영무자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누구나 높은 자리를 향할 때 낮은 자리를 향하는 현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영무자의 지혜는 공야장 편의 압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장에서 제자들과 한 시대의 명망가들과 동시에

 또한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를 모든 것을 차치하고 공자 자신은

 불여구지호학야 不如丘之好學也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 만큼은 어느 누구도 나를 따를 자가 없다며

 끊임 없이 정진하고 중정을 잃지 않고자 절차탁마했던

 한 인간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sial

 

1. 子謂 公冶長 可妻也로다.  雖在縲絏之中이나 非其罪也라 하고 以其子妻之

    자위공야장가처야로다. 수재류설지중이나 비기죄야라 하고 이기자처지
    공자께서 공야장을 평하시길, 사위로 삼을 만하다. 비록 그가 포승에 묶여

    감옥에 있으나 그것은 그의 죄는 아니다. 자기의 딸을 시집보냈다.


2. 子謂南容 邦有道에 不廢하며 邦無道에 免於刑戮 以其兄之子妻之하시다.
    자위남용하시되 방유도에 불폐하며 방무도에 면어형륙 이기형지자처지.
    남용을 평하시길,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버려지지 않을 것이고, 나라에 도가

    없더라도 형벌이나 주륙은 면할 인물이다.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3. 子謂子賤하시되 君子哉若人이여 魯無君子者면 斯焉取斯리오
    자위자천하시되 군자재약인이며 노무군자자면 사언취사리오
    자천을 평하여 말씀하시길, 군자로다.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학문과 덕행을 쌓았겠는가?


4. 子貢問曰賜也何如 子曰女器也 曰何器也 曰瑚璉也
    자공문왈사야하여 자왈여기야 왈하기야 왈호련야
    자공이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물었다.

    어떤 그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종묘에서 쓰는 호련이다.


5. 或曰, 雍也는 仁而不佞이로다. 子曰, 焉用佞이리오. 
    혹왈, 옹야는 인이불녕이로다. 자왈, 언용녕이리오. 
    禦人以口給하여 屢憎於人하나니 不知其仁이어니와 焉用佞 이리오.
    어인이구급하여 누증어인하나니 부지기인이어니와 언용녕 이리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옹은 어질기는 하나 말재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말재주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요.

    말로만 남을 상대한다면 오히려 자주 남의 미움을 사는 것이니,

    그가 어진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말재주가 무슨 필요가 있겠소. 


6. 子使漆彫開仕러시니 對曰, 吾斯之未能信이로다. 子說하시다.
    자사칠조개사러시니 대왈, 오사지미능신이로다. 자열하시다.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을 시키려 하자, 저는 아직 벼슬을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라고 답했다. 이에 공자가 기뻐했다.


7. 子曰, 道不行이라 乘桴하야 浮于海하리니 從我者는 其由與인저. 
    자왈, 도불행이라 승부하야 부우해하리니 종아자는 기유여인저. 
    子路聞之하고 喜한대 子曰, 由也는 好勇過我하니 無所取材니라.
    자로문지하고 희한대 자왈, 유야는 호용과아하니 무소취재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실현되지않으니, 나는 작은 뗏목을 타고

    먼 바다를 향하고 싶다. 이럴 때 나를 따를 자는 由일 것이다.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용맹함을 좋아함은 나를 뛰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사리를 헤아리는 바가 부족하다.


8. 孟武伯이 問, 子路仁乎이꼬. 子曰, 不知也로다. 又問한대 
    맹무백이 문, 자로인호이꼬. 자왈, 부지야로다. 우문한대
   子曰, 由也는 千乘之國에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로다. 求也는 何如
   유야는 천승지국에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로다. 구야는 하여

   子曰, 求也는 千室之邑과 百乘之家에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로다.

   赤也는 何如

   자왈, 구야는 천실지읍과 백승지가에 가사위지재야어니와 부지기인야

   적야는 하여

   子曰, 赤也는 束對立於朝하야 可使與賓客言也어니와 不知其仁也로라.
   자왈, 적야는 속대립어조하야 가사여빈객언야어니와 부지기인야로라.
   맹무백이 자로는 인덕이 있습니까 묻자, 공자는 잘 모르겠소.

   맹무백이 거 묻자, 답하길, 유는 천승의 나라에서 군사를 다스릴 수 있으나

   그의 인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구는 어떠합니까 묻자 답했다.

   구는 천호의 도읍이나 백승의 경대부집에서 읍장, 가신노릇은 할 수 있으나,

   그의 인덕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적은 어떻습니까. 예복에 속대를 띠고

   조정에 나가서 빈객들과 응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덕은 모릅니다.


9.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오. 對曰 賜也는 何敢望回리이꼬. 
   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오. 대왈 사야는 하감망회리이꼬. 
   回也는 聞一以知十하고 賜也는 聞一以知二하노이다.

   子曰, 弗如也니라. 吾與女의 弗如也니라.

   회야는 문일이지십하고 사야는 문일이지. 자왈, 불여야. 오여여의 불여야.
   공자가 자공에게 너와 안회는 누가 더 나으냐. 고 묻자,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넘볼 수 있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듣고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듣고 두 개를

   알 뿐입니다. 공자 가로되 안회만 못하리라. 나와 네가 다 같이 그만 못하다.

 
10. 宰予 晝寢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며 糞土之牆은 不可杇也니 於予與何誅리오.
   재여 주침 자왈, 후목은 불가조야며 분토지장은 불가오야니 어여여하주리오.
   子曰, 始吾於人也에 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 今吾 於人也에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에 改是로라.

   자왈, 시오어인야에 청기언이신기행 금오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

   금오 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 어여여에 개시로라.

   재여가 낮잠을 일삼자 공자가 말씀하시길,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을 하지 못하니 재여를 책한들 무엇하리오.

   또 말하길, 전에 나는 남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듣고서도 그의 행실을 살피게 되었다.

   재여로 인해 내가 이렇게 사람 대하는 태도를 고치게 된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는 慾이어니 焉得剛이리오.
   자왈, 오미견강자로다. 혹대왈, 신정. 자왈, 정야는 욕이어니 언득강
   공자 말씀하시길, 나는 아직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신정이 있습니다. 공자께서는 그는 욕심이 앞서니 어찌 강직할 수 있겠는가?


12.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子曰, 賜也아 非爾所及也니라.
  자공왈, 아불욕인지가저아야 오역욕무가저인 자왈, 사야아 비이소급야니라.
  자공이 말했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해를 가하는 것도 원치 않고, 저 또한 남에게

  해를 가함이 없고자 합니다. 사야 네가 해낼 수 있는 바가 아니다.


13. 子貢曰, 夫子之文章은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는 不可得而聞也니라
  자공왈, 부자지문장은 가득이문야 부자지언성여천도는 불가득이문야니라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의 학문에 관한 말씀은 누구나 들을 수가 있으나,

  인간의 본성과 하늘의 이치에 관한 말씀은 들어 볼 수가 없다.


14. 子路는 有聞이오 未之能行하여서 惟恐有聞하더라.
  자로는 유문이오 미지능행하여서 유공유문하더라.
  자로는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미처 실천하지 못했으면,

  또 다른 가르침 듣기를 두려워했다.


15. 子貢問曰, 孔文子 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를 하이위지문야? 민이호학하며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니라.
  자공이 묻기를, 공문자에게 어찌 문이라고 시호를 붙였습니까? 말씀하시길,

  재질이 명민한데도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래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므로 시호를 문이라 한 것이다.


16.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
  공자께서 자산을 이르시어 군자의 도가 넷이 있으니, 그 몸을 행함이 공순하며

  그 위를 섬김이 공경스러우며, 그 백성을 길음이 은혜로우며 그 백성을 부림이

  의로우니라 하셨다.


17.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안평중은 사람을 잘 사귀었다. 오래되어도 남을 잘 공경했다.

18. 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 藻梲 何如其知也
  자왈, 장문중 거채 산절 조탈 하여기지야
  장문중이 큰 거북을 두고 기둥 끝에 산을 새기고 대들보에 무늬를 그렸으니,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19. 子張問曰, 令尹子文 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溫色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

  자장문왈, 영윤자문 삼사위영윤 무희색 삼이지 무온색 구영윤지정

  필이고신영윤 하여. 

  子曰, 忠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崔子 弑齊君 陳文子 有馬十乘
  자왈, 충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최자 시제군 진문자 유마십승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기이위지 지어타방 칙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지일방 칙우왈 유오대부최자야
  違之 何如. 子曰, 淸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위지 하여. 자왈, 청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자장이 묻기를, 초나라 자문이 세 번이나 영윤의 직에 올랐어도 기쁜 기색이

  없으며 세 번 파면을 당하되 노여워하는 빛이 없었으며, 또한 자리를 물릴 때에

  는 전임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신임 영윤에게 일러주었으니 그는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충성스럽다. 인이라 하겠습니까? 묻자 공자께서는 아직

  지혜롭지 못하니 어찌 인이라 하리니 자장이 또 묻기를, 최저가 제나라 장공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10승의 말을 버리고 제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갔으며,

  거기서도 역시 몹쓸 신하가 있음을 보고서, 여기도 우리나라의 대부 최자 같다

  고 하고 떠났으며, 다른 나라에 가서도 역시우리 최자 같다. 고 말하고 떠났으니

  그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청렴결백하다. 하시자, 자장이 인이라 하겠습니까? 

  하니, 아직 지혜롭지 못하니 어찌 인을 얻었다 하겠는가?


20. 季文子 三思而後行 子 聞之曰 再斯可矣니라
  계문자  삼사이후행 자 문지왈 재사가의
  계문자는 무슨 일을 하던 세 번을 생각하고 난후에 실천을 하니,

  공자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두 번이면 된다.고 하셨다.

 
21. 子曰 甯武子는 邦有道則知하고 邦無道則愚하니 其知可及也어니와 其愚는

  不可及也니라.

  자왈 영무자는 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가급야어니와 기우는 불가급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섰을 때는 슬기로움을 나타내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어리석은 척을 했으니, 그 슬기는 따르는 이 있거니와

  그 우직함은 따를 이 없느니라.


22. 子 在陳 曰, 歸與歸與 吾黨之小子 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자 재진 왈, 귀여귀여 오당지소자 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
  공자께서 진나라에 있을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 고장의 어린

  아이들은 뜻이크고 진취적이어서 찬란한 문장을 이루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듬을 줄 모르는구나.

 
23. 子曰, 伯夷叔齊는 不念舊惡이라 怨是用希니라.
  자왈, 백이숙제는 불념구악이라 원시용희니라.
  백이와 숙제는 지난날의 악을 생각하지 않아서 남을 원망하는 일도 드물었다.

24. 子曰, 孰謂微生高直고 或이 乞醯焉이어늘 乞諸其隣而與之로다.
  자왈, 숙위미생고직고 혹이 걸혜언이어늘 걸제기린이여지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식초를 얻고자 하자, 그가 이웃집에서 식초를 얻어다 주었다.


25.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자왈, 교언영색족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익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 말을 잘 꾸미고 낯빛을 부드럽게 하고 지나치게

  공손하는 태도를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거니와 나도 그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또 원망을 숨기고 친한 척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그것을

  부끄러워한다.


26. 顔淵 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안연 계로시 자왈,

  합각언이지. 자로왈, 원거마 의경구 여붕우공 폐지이무감. 안연왈,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원무벌선 무시로. 자로왈, 원문자지지. 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안연과 자로가 공자를 모시고 한 자리에 앉아 있엇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너희들의 소망하는 바를 각자 말해 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했다. 좋은 말과

  수레와 가벼운 가죽 옷을 얻어 벗들과 같이 나눠 쓰다가 헐어 못쓰게 되어도

  유감스럽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안연이 말했다.  착한 일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고 남에게 힘드는 일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자로가, 선생님께서 원하는

  바를 듣고 싶습니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에게는 신의를 지키며, 연소자들을 사랑하겠다.


27. 子曰, 已矣乎라 吾未見能見其過하고 而內自訟者也로라.
  자왈, 이의호라 오미견능견기과하고 이내자송자야로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절망스럽구나. 나는 아직 자기의 잘못을 보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자책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28. 子曰, 十室之邑에 必有忠信如丘者焉이어니와 不如丘之好學也니라.
  자왈, 십실지읍에 필유충신여구자언이어니와 불여구지호학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 열 채 정도의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충성과 신의에

  있어서는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