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6편 [옹야 雍也] "덕행 "|
2012.07.17 11:21
논어 제6편 [옹야 雍也] 중궁은 염옹의 자, 그는 안회, 염백우, 민자건과 더불어 덕행이 뛰어난 제자로 꼽히며, 그의 진중함으로 노나라 삼환의 하나인 계씨 세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언변이 어눌해 늘 비판을 받았는데, 공자는 중궁의 인재됨을 알아보고 "말 재주가 있어 어디 쓰겠느냐"며 염옹의 약점을 감싸줍니다. 몇 안되는 염옹과 공자와의 대화에서 보건데 염옹은 백성들을 다스림에 있어 인의와 덕치를 강조하고 있고, 이런 사고와 판단에 스승 공자는 염옹에게 지지를 보내며 훌륭한 관리가 될 인물이라고 추켜 세웁니다. 두번째 장에서는 안회에 대한 공자의 아쉬움이 절절히 묻어 나옵니다. 고작 마흔을 갖 넘겨 생을 여의게 된 안회에 대해서 자신과 더불어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이며, 이런 사람은 다시 없다고 단언합니다. 심지어 '불천노 불이과 不遷努 不貳過'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는 자라, 좌구명을 하지 않는 공자로서 최상의 찬사를 보냅니다. "어질도다. 회여!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 물로 누추한 곳에 사는 것을, 남들은 그런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데 회가 그 즐거움을 먹을 것과 바꾸지 아니하니.., 어질구나. 회야!"
왜 그는 수 많은 제자 중에 유독 안회에 대해서 만큼은 범접할 수 없는 지극하고 애정 어린 평가를 보내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공자 자신 조차 실천하기 어려운 자신의 이상을 그의 제자 안회가 가장 잘 이해하고 동시에 삶 속에서 그의 이상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뒤이어 공자의 아끼는 제자 중의 하나인 염백우에 관해서 그의 문둥병을 몹시 애석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덕망있는 사람에게 문둥병이라니, 공자 자신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처지에 대해서 운명이라고 애둘러 표현함으로써 그를 위로하고 그의 덕행이 질병으로 감춰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이하게도 옹야편에는 덕행으로 뛰어난 공자의 제자 네명이 모두 등장합니다. 이들은 안회와 중궁, 민자건, 염백우이며, 이들에 대한 공자의 평가와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스승과 고난을 같이 했던 제자들의 명암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자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곧아야 한다." 바르고 곧지 않으면서
살아 있다면 요행히 죽음을 피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의로움이 삶의 기본이 되어야 함을 언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바르고 곧아야 한다. 곧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것은 용케 죽음을 면했을 뿐이다." 子曰 人之生也 直하니 罔之生也 幸而免이라.
자왈 인지생야 직하니 망지생야 행이면이라" 아울러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오 好之者 不如樂之者 "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보다 미치지 못한다는 말씀을 언급함으로써 어떤 처지에서도 마음을 내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터득한 공자 자신의 배움에 대한 태도와 학문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sial "그는 대범하다." 중궁이 말했다.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실행에 옮길 때에는 대범한 처신으로 백성을 대하면 되지 않습니까? 마음에 품고 있을 때에도 대범하고 행동도 대범하면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옹의 말이 옳다." "안회 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옮기지 않으며, 똑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만큼 주어라." 더 주어야 한다고 청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유만큼 주어라." 하였다. 그런데 염구가 곡식 오병을 주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공서적이 제 나라에 갈 때에 살진 말을 타고 가벼운 갖옷을 입었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군자는 궁핍한 사람에게 보태주고, 넉넉한 사람에게는 더 주지 않는다 하였다." 원사가 관리책임자가 되었다. 공자가 구 백이나 되는 곡식을 주자 원사가 사양하였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양하지 말고, 받았다가 네 이웃과 향당에게 주거라." 제대로 났다면 비록 제사에 쓰지 않으려 해도 산천의 신령이 그냥 내버려두겠는가." 제자들은 하루나 한 달에 불과하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므로 정사를 맡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賜:자공)는 정사를 맡길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사는 통달하였으므로 정사를 맡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계강자가 물었다. "구(求:염유)는 정사를 맡길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구는 재능이 있으므로 정사를 맡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잘 말해다오. 다시 나를 부른다면, 내가 반드시 문수 가로 가 있을 것이다. 공자의 제자 염백우가 질병에 걸렸다. 공자가 문병을 할 때 창문너머로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운명이로다. 이 사람이 이런 질병이 있다니, 이 사람이 이런 질병이 있다니."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는데 회가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아니하니, 어질도다. 회여!" 사람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非公事어든 未嘗至於偃之室也하나니이다 비공사어든 미상지어언지실야하나니이다 "예! 담대멸명 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면 저희 집에 온 적이 없습니다." 성문에 들어올 때는 말을 채찍질하면서 '일부러 뒤쳐진 것이 아니라, 말이 앞으로 나가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라고 하였다." 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서는 환란을 면하기 어렵다." 그러하거늘 어찌하여 선왕의 도를 따르지 않는가? (허황되다)하므로, 문과 질이 서로 잘 어울려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 곧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것은 요행히 죽음을 면했을 뿐이다." 중간이하의 사람에게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해 줄 수 없다." 曰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왈 인자 선난이후획이면 가위인의니라 멀리하면 그것을 지(知)라고 할 수 있다." 인에 대하여 묻자, "인(仁)이라는 것은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이익을 나중에 취한다. 이것을 인이라 할 수 있다." 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워하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노 나라가 한 번 변하면 왕도 정치를 할 수 있다."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들어가겠습니까?" "어찌하여 우물 속에 들어가겠는가? 군자를 거기까지 가게 할 수는 있지만 빠뜨릴 수는 없으며, 이치에 맞는 말로 속일 수는 있지만 얼토당토 않은 말로 속일 수는 없다." 또한 도에 어긋나지는 않을 것이다." 맹세하며 말했다. "내가 합당하지 않았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그런데 중용의 덕을 지닌 백성이 거의 없어진 지가 오래되었구나." 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인이라고만 하겠는가. 반드시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요 임금이나 순 임금도 오히려 그렇게 못한 것을 마음 아파 하였다. 인한 사람은 자기가 서려고 하는 곳에 남을 세워주며, 자기가 통달하려고 하는 곳에 남을 통달하게 한다. 가까운 곳에서 비유를 취할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인을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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