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9편 [자한 子罕] "성자" |
2012.07.23 13:04
논어 제9편 [자한 子罕] "성자" 공자, 한 나라의 왕도 아니었고, 나라를 구한 장군도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말대로 '술이부작" 옛것을 드러냈을 뿐이며, 아는 것도 없고 창작하지도 않았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위대한 저술가도 아닙니다. 그런 분이 만인의 스승으로서 인류의 가슴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어떤 점이 이토록 그를 위대한 존재로 끌어 올린 것인가? 그것은 능력과 처세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적 상황에서도 좋은 세상을 꿈꾸고 정도와 원칙으로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한 분이었다는 점에서 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며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 유의부며 수이불실자 유의부 싹이 났어도 꽃피지 않는 것도 있으며, 꽃은 피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설령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운명과 세상을 탓하지 않았고 끝까지 희망을 보았으며, 제자들을 통해서라도 그 뜻을 펴려했습니다. "세상이 나를 써주지 않았기 때문에 재주가 많아졌다."한 말씀처럼
산만큼 학문의 봉우리를 맺고 바보스럽고 우직하리만큼 자신의 길을 간 한 존재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대정신의 최고봉이 되어 그 뜻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자한子罕편 첫장에서도 언급하건데 "子罕言利與命與仁 자한언이여명여인 스승은 이익과 운명과 인에 대해서는 말씀이 드무셨다." 그것은 利이익이 그분의 삶의 가치가 아니었으며, 사람이 하늘이 어떠한 운명命을 부여하더라도 이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겸손히 받들어야 한다는 것과 仁이란 겉모양과 언어가 아니라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사람이 지위와 명성을 얻으면 자신이 뭔 대단한 존재인 것인양 떠들어 대고 거들먹거리고 제 멋로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분은 무의무필무고무아 無意無必無固無我 자신의 뜻대로만 하지 안았고, 함부로 호언장담하지 않았으며, 또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고집불퉁이 아니었고, 자기밖에 모르는 옹고집에 욕심쟁이가 아니었다는 말씀과 같이 해야 될 것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는 그의 겸손한 자세와 사람과 함께하거나 배려하려는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부국강병과 약육강식의 시대에 그의 철저하고 완벽한 자세와 원칙과 인의를 중시하는 태도가 당시 왕과 공경대부의 심기를 거스리거나 견재의 대상이 되었고 끝내는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다시 귀국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전개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시대와 제왕과 운명의 그릇됨이 아니라 부자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그분의 태도는 뭇사람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산을 쌓는데 한 삼태기를 채우지 못해 중간에 그치는 것도 내가 그치는 것이며, 땅을 고르게 다지는데 한 삼태기만 덮더라도 내가 한 것이다."
'sial 1. 子는 罕言利與命與仁이러시다 공자는 이와 명과 인에 대해서는 거의 말 하지 않았다. 명성을 얻은 바 없으니"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문하의 제자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마부가 될까? 궁수가 될까? 내가 차라리 마부가 되리라." 今拜乎上하니 泰也라 雖違衆이나 吾從下호리라 금배호상하니 태야라 수위중이나 오종하호리라 검소하구나. 나도 여러 사람들을 따르겠다." "임금을 뵐 때에는 당 아래에 서 절하는 것이 예인데 지금은 당 위에서 절을 하니 교만한 것이다. 여러 사람들과는 어긋나지만 나는 당 아래에서 절하는 예를 따르겠다." 장담하지 않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지 않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다. "문왕이 이미 가셨지만, 그 문화가 여기에 남아 있지 아니한가? 하늘이 만약 이 문화를 없애려고 했다면, 후세사람들은 이러한 문화를 섭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나를 죽여서 이 문화를 없애려고 하지 않으므로, 광 지방 사람이 나를 어찌 해칠 수 있겠는가?" 子貢曰 固天縱之將聖이시고 又多能也시니라 자공왈 고천종지장성이시고 우다능야시니라 많은가?" 자공이 말했다. "진실로 하늘이 낸 성인이고, 또 능력도 많은 분이다."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태재는 나를 잘 아는것인가. 나는 어려서 빈천하였기 때문에 미천한 일도 잘한다. 군자는 능력이 많아야 하는가? 많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했다. 노(자장)가 이르기를 "선생님께서는 '나를 세상에서 써주지 않았기 때문에 재주가 많게 되었다' 고 하셨다." 我叩其兩端而竭焉 아고기양단이갈언 물을 때, 그가 아무리 어리석다 하더라도 나는 그 질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드러내어 다 일러줄 뿐이다." 그것을 보고 팔궤를 그렸다는 말) 용마도 오지 않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세상이 된 것 같으니 나도 이제 어찌할 수 없구나."
어린 사람이라 해도 반드시 일어났고, 또 그 앞을 지나갈 때에는 반드시 종종걸음을 하였다. 더욱 굳으며, 바라보았을 때에는 앞에 계시더니 어느새 뒤에 계시도다. 공자는 차근차근 사람을 잘 이끌어주신다. 나를 학문으로 넓혀 주시고, 예로써 나를 단속해 주신다. 학문을 그만두려해도 그만두지 못하게 하시고, 내가 재주를 다해 좇아도 높이 서계신 듯하여, 따라가려 해도 따를 수가 없다." 且予縱不得大葬이나 予死於道路乎아 차여종부득대장이나 여사어도로호아 병이 조금 낫자 공자가 "오래 되었구나. 유가 거짓된 일을 했구나! 가신을 두어서는 안 되는데 가신을 두었으니 내가 누구를 속였는가! 하늘을 속였구나! 내가 가신의 손에서 죽기보다는, 차라리 그대들의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또 내가 비록 큰 장례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길에서 죽기야 하겠는가." 我는 待賈者也로라 아는 대가자야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