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13편 [자로子路] "바름" |
2012.07.27 10:07
논어 제13편 [자로子路] 자로(子路, BC 542~480년), 논어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자로는
공자와 나이 차가 아홉살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제자로서
안회나 자공과는 달리 성격이 괄괄하고 그가 스승이라 하더라도
할말은 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견지한 용맹한 제자입니다.
안회는 스승의 존엄에 대한 존경심과 섬김으로, 자공은 지근에서
그 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경제담당 비서로 볼 수 있다면
자로는 그야 말로 공孔문에 수호자 또는 경호실장과 같은 인물,
어떤면에서 자로는 공자에게 있어 제자이기에 앞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형제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자가 위나라 위령공(靈公)의 왕후(王后) 남자(南子)라는 여인과
접견했을 때 품행이 바르지 못한 여인을 만나냐고 성질을 부립니다.
"공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이 상황을 면하지요.
심지어 공자가 읍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킨 노나라 공산불뉴와
진나라 불힐에게 가려고 생각하였을 때도 스승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하기도 전에 꼬장을 부리고 격려하게 항의하여 이를 막습니다.
실제 공자가 공산불뉴, 불힐과 같은 이들과 손잡고 정치를 했더라면
역사는 공자라는 인물을 지금과는 달리 평가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 장에서도 마찬가지 위나라의 군자가 스승을 대접한다면 우선 어떤
정치를 하시겠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공자가 명분을 바로 세우겠다고
하자 자로는 '자지우야 子之迂也' 공자의 이론이 공허하며 실제 정치
와는 꽤 거리가 멀다고 자신보다 한 수 아래 라는 투로 말대꾸를 하죠.
이에 스승도 부야가 났던 것인지 다른 제자들에게 하는 점쟎은 말씀과
전혀 다르게 자로에게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묵사발을 만듭니다.
"유(자로)는 천하고 속되구나,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참견하지 말고 빠지는 것이다."
왠만한 사람이면 이런 말을 들으면 나를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이냐고
뚜껑이 열려서 대들거나 싸움이 나기 쉽상이지요.
그러나 자로 子路는 이 말을 듣고도 별로 불편한 기색이 없습니다.
그런 스승이 아니었다면 자로가 공문에 들리도 없지요.
아마 어쩌면 모난 자신을 둥글게 깎아주는 분이 바로 스승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基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基身이 不正이면 雖令이나 不從이다"
자신의 몸이 바르고 곧으면 명령하지 않아도 따르게 되고,
자신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한다고 하여도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스승의 말씀을 받들고 더욱 정진하여 자로는 위나라 공회의
영지인 채의 읍재가 되었으나 왕실 계승분쟁에 휘말려 괴외의 난때
전사하고 맙니다.
만약에 자로가 스승에게 항변했던 것처럼 현실정치에 민감했더라면
괴외의 반대편에 서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저항하다가 이 난리에
죽었을리도 만무할 것입니다.
"군자는 죽음을 당할지언정 갓을 벗지 않는 법이다."
끝끝내 자로는 스승의 말씀대로 명분에 따르고 바르고 곧은 자리에
섰던 것이며, 자로는 그렇게 명분을 지키다가 죽게 되었지만 공자의
제자 중 용덕(勇德)제자로서 역사에 그의 용감한 이름을 남깁니다.
오지심정즉 천지심역정 吾之心正卽 天之心亦正
"내 마음이 바르고 곧으면 하늘의 마음 또한 바르고 곧다."
'sial
한 말씀 더 해달라고 청하자, "그렇게 하는데게을리하지 말아라." 하고, 작은 허물을 용서해주고,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알아서 등용합니까?"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해 쓰거라 그렇다면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남들이 추천해 줄 것이다" 不中하고 刑罰이 不中則 民無所措手足이니라 부중하고 형벌이 부중즉 민무소조수족이니라 無所苟而已矣니라 무소구이이의니라 무엇을 먼저 시행하시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을 것이다." 자로가 말했다. " 스승님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덜렁대지 말거라, 유야! 군자는 알지 못하는 일에는 참견을 하지 않는다.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통하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나지 않고,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고,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으면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가 명분이 서면, 반드시 말이 가능하고, 말이 서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에 있어 구차한 것이 없어야 한다 上이 好義則民莫敢不服하고 상이 호의즉민막감불복하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위정자가 정의를 좋아하면 백성은 믿고 따르게 된 다. 위정자가 신의를 중시하면 백성은 자연히 부응하게 된다. 이와 같이 하면 사방의 백성이 자신을 등에 업고 달려들텐데 직접 농사에 짓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겠느냐." 못하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혼자서 대응할 수 없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운다 해도 무엇에 쓰리오." 올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富有에 曰 苟美矣라하니라 구완의라하고 부유에 왈 구미의라하니라 처음 가졌을 때는 '그런대로 모아졌다'라고 하고, 조금 나아지자, '그런대로 추어졌다'라고 했으며, 넉넉히 가지게 되자, '그런대로 아름답다' "백성이 많구나." "백성이 많은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생활이 넉넉한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가르쳐야 한다." 삼년이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사람 죽이기를 멈출수가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옳은 말이다." 인덕에 의한 감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 그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어찌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如有政인댄 雖不吾以나 吾其與聞之니라 여유정인댄 수불오이나 오기여문지니라 "정사가 있었습니다." 하니, "그것은 사사로운 일일 것이다. 만일 정사가 있었다면, 비록 나를 써주지는 않았지만, 그 일을 함께 들었을 것이다." 왈 일언이상방유제 공자대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낙호위군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막지위야인댄 불기호일언이상방호잇가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하자, “ 그에 꼭 맞는 말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것을 말씀 드릴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군주 노릇을 하기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만일 군주 노릇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다. 있습니까?”라고 하자, “그에 꼭 맞는 말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것을 말씀 드릴 수는 있습니다. ‘나는 군자된 것이 즐거울 것이 없고, 오직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라고 하니, 만일 그 군주가 하는 말이 옳아서 어기는 사람이 없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만일 군자가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데도 그 말에 거역하는 사람이 없다면, 한 마디 말로 나라를 멸망하게 하는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다. 멀리 있는 사람도 따라올 것이다."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견소이즉대사불성이니라 "빨리 하려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빨리 하려고 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따지면 큰일을 할 수 없다." 아들이 고발했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우리 당의 곧은 사람은 이와 다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숨겨 주며,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숨겨 줍니다. 곧음이 그 가운데 있습니다." 하고, 일을 할때는 신중하게 하고, 사람을 대할때는 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인은 비록 오랑캐 나라에 가더라도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不辱君命이면 可謂士矣니라 불욕군명이면 가위사의니라 曰 敢問其次하노이다 曰 言必信하며 왈 감문기차하노이다 왈 언필신하며 子曰 噫라 斗筲之人을 何足算也리오 자왈 희라 두소지인을 하족산야리오 "자기 몸가짐에 부끄러워할 줄 알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칭찬하며, 마을 사람들이 공손하다고 칭찬하는 인물이다." 지키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 대국적으로 보면 식견이 좁은 인간에 불과하지만 그 다음은 갈 수 있다." "아아! 도량이 좁은 이들이라 교양있는 관리에 넣을 수가 없구나" 센 사람과 어울릴 것이다. 과격한 사람은 한 뜻으로 나아가고, 고집 센 사람은 이 것만은 하지 않는다는 지조가 있다." 或承之羞라하니 子曰 不占而已矣니라 혹승지수라하니 자왈 부점이이의니라 고 하는데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주역에 언동에 중심이 없으면 욕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점 치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못한다" 24. 子貢이 問曰 鄕人이 皆好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鄕人이 皆惡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개오지면 하여니잇고 자왈 미가야니라 사람은 아니다."고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마을의 선한 사람이 좋아하고, 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으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그릇에 맞게 한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 비록 정도에 맞지 않게 기쁘게 하더라도 기뻐하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갖추기를 요구한다.” 화목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벗에게는 서로 충고해주고 격려해며 형제에게는 화목해야 한다." 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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