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산책
2012.07.27 21:39
우산 속 산책
비와 함께 걷는다
바짓가랑이가 기지개를 켠다
두어 벌 벗어내도
속옷 속의 속옷
그 또한 소멸할 옷이다
사는 동안 무상으로 입었으나
땟국에 절어 늘어진 옷
빨아서 말려야 하듯
비를 맞은
저 무거운 옷
날빛 아래 널어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2524 |
| 69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2543 |
| 68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2551 |
| 67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2557 |
| 66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2558 |
| 65 | 한춤 | 요새 | 2010.07.08 | 2577 |
| 64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2580 |
| 63 |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 하늘 | 2011.04.18 | 2584 |
| 62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2585 |
| 61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2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