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73
  • Today : 1227
  • Yesterday : 806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5745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5735
302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5821
301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5716
300 새벽밥 물님 2012.09.04 5835
»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5745
298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5847
29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5979
296 거울 물님 2012.07.24 5705
29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5741
294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6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