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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2009.01.17 22:11

하늘꽃 조회 수:6445

예수는 사해 부근의 뜨거운 광야로 나가서

설산인 헬몬 산을 40일 동안 망식을 하며 바라보았다

석가는 사시사철 눈 덮인 히말라야를

6년 동안 바라보았다.

산을 바라보다가 산이 된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꽃을 피웠다.

나도 작은 산이라도 보고 싶어

경각산에 올라온 지 10여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산은 나에게 많은 말씀을 주었다.


지천으로 깔린 돌맹이도 모두가 다른 것은

하나하나가 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각산의 하늘은 금과 울이 없다는 것을
.

인간은 부족하지만 사랑할수 있기 때문에

삶의 희망과 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인간의 인격은 참으로 존귀하고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산에 살면 살아갈수록 산이 그리워진다.

흰 눈 덮인 설산에 대한 그리움이.



                          경각산 불재에서
                              물  이병창 

<메리붓다마시집을 보다가 크게 또 감동되어 시인의 말을 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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