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빨간 신호등 | 인향 | 2009.02.15 | 3090 |
| 373 | 착한소비 | 마시멜로 | 2009.02.12 | 3006 |
| 372 | 밥을 먹는 자격 [1] | 도도 | 2009.02.07 | 2978 |
| 371 | 머리, 가슴, 배에 창문을 내었습니다 (지혜) [2] | 인향 | 2009.02.07 | 4610 |
| 370 | 그리운 춤꾼 목사님!!!!!! [1] | 도도 | 2009.02.02 | 2982 |
| 369 | 사랑하는 물님 그리고 도님.. | 춤꾼 | 2009.01.31 | 2985 |
| 368 | 매직아워님, 애원님, ... | 도도 | 2009.01.30 | 3230 |
| 367 | 물님의 말씀을 그리워하며... [2] | 가온 | 2009.01.30 | 3909 |
| 366 | 도예 체험 신청합니다 [2] | 성재엄마 | 2009.01.29 | 3941 |
| 365 | 물님, 사모님 세배드... [1] | 매직아워 | 2009.01.28 | 3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