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창작하는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2009.02.28 08:13
고운 자태에 끌려 사들인 화분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내가 관리 방법을 잘 못 들었든지, 꽃집 주인이 이미 시원찮았던 상태에서 일시적인 영양제로 눈속임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여하튼 나무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가만보니 속았다는 침침한 기분이 꼬리도 칩니다 그러한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물'에 지나지 않는 나무와 돈, 속았다라는 '생각과 느낌'에 묶여있는'큰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나무와 돈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게 온 벗들이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습니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에서 시작 됩니다 나를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일구어내는 집착과 판단과 저항일 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내 삶을 창작합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4 |
거룩결단
[2] [1] ![]() | 하늘꽃 | 2013.04.15 | 1827 |
873 | Guest | 운영자 | 2008.05.06 | 1827 |
872 | "몸무게처럼 행복은 관리하기 나름이죠" [2] | 요새 | 2010.08.31 | 1825 |
871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1] | 물님 | 2013.04.30 | 1823 |
870 | 사랑합니다,라는 말. [3] | 창공 | 2011.10.02 | 1823 |
869 | 존재로 보는 과속스캔들 [1] | 요새 | 2010.03.06 | 1822 |
868 | Guest | 조희선 | 2008.04.17 | 1822 |
867 | 안식월을 맞이하여 | 물님 | 2020.08.07 | 1820 |
866 | 반기문총장의 글 | 물님 | 2014.07.11 | 1818 |
865 | Guest | 타오Tao | 2008.05.29 | 1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