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8582
  • Today : 1334
  • Yesterday : 1456


숨 -루미

2013.03.28 22:14

물님 조회 수:7351

 

<

 
 



루미

기독교인도 유대교인도 회교인도 힌두교인도
불자도 수피도 선승도 아니다, 어떤 종교도

문화도 아니다. 동에서도 서에서도
오지 않았다. 바다에서 나오지도 땅에서

솟아나지도 않았다. 자연의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다.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실재도 저 세상의
실재도 아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예도 아니고 다른 무엇도

창세 이야기 주인공도 아니다. 아무데도 아닌 곳이
내가 있는 곳이요, 육도 영도 아닌, 자취 없는

발자국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나는 속해 있다. 그이는
두 세계가 하나임을 알고 그 하나를 이름하여,

처음이면서 나중이요 안이면서 밖이요 사랑 몸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라 부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나이 때문에 물님 2020.07.12 5280
180 물님 2019.04.25 5277
179 가온의 편지 / 기억의 징검다리에서 file 가온 2021.05.05 5275
178 가온의 편지 / 꿈같은 이야기 [2] file 가온 2018.02.03 5274
177 천국독립군 물님 2014.07.14 5274
176 험담 물님 2020.08.20 5273
175 황소머리 [1] 물님 2019.02.20 5273
174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file 가온 2018.08.09 5271
173 주자(朱熹) 의 한 말씀 물님 2014.04.04 5271
172 가온의 편지 / 새 시대, 새 사명 [2] file 가온 2020.02.03 5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