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에 관한 세미나를 을 실시했습니다.
2009.04.04 23:41
“할례 했어요?"
“아직은 어려서 안 했어요,"
“그럼 언제 할 거예요? "
“7학년이 되면 할 겁니다"
“어디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요?"
“자세히는 몰라도 대충은 압니다"
“왜 하는지 알아요? "
“할례를 해야 어른이 되고 남편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 하면 시집을 못 가나요?"
“예, 남자들이 청혼을 안 합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할례를 하나요?"
“그렇습니다."
학생들에게 특별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학교도 최고학년이 학생들이 5학년이 되다보니 여자 아이들이 많이 자라고 그래서 성교육이 필요하게 되었지요. 특히 이곳 마사이의 여학생들에게는 할례라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은 마사이의 많은 지역에서도 개화가 되어서 할례와 모란 제도(마사이 군인제도)가 없어졌지만 이곳 사역지은 오지이다 보니 아직도 여자 할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여자할례는 여자에게 가장 중요하면 중요하다고 할 클리토리스clitoris(음핵)을 잘라 내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마사이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횡포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클리토리스clitoris(음핵)를 잘랐으니 당연히 성관계를 해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는 많은 여자를 거느리고 있는 마사이 남자들이 질투를 막기 위함이고 또 여자를 아이를 낳은 도구에 불과하게 여기는 탓이다. 마사이 남자들에게 여자나 아이들은 하나의 존귀한 인격체가 아니라 소보다도 못한 재산중 하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딸아이가 할례를 하게 되면 소와 바꿀 수 있어 재산을 늘릴 수 있으니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행이도 요즘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영향이 이곳 오지 마을 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기에 세명의 전문 강사들을 초빙을 해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우리의 아름다운 몸은 그대로 간직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부분을 필요에 따라 만드셨다. 성경 말씀 어디에도 여자를 할례 했다는 기록이 없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시작 할 때도 남자만 했다. 남자의 할례는 불필요한 표피를 자르는 것인데 안하게 되면 병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자의 할례는 몸의 일부를 자르는 것이다. 잘린 부분이 흉터가 남게 되는데 아이를 낳을 때 다시 찢어지게 되고 또 많은 피를 흘리게 되는데 그것 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다. 자르는 부분이 아이를 낳을 때 확장이 되고 수축이 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자르고 나면 아이를 낳을 때 많이 힘이 들고 또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할례를 하게 되면 남자와의 관계를 할 때 여자들은 행복을 못 느낀다. 그래서 때로는 남자를 거절을 하면 남자는 나가서 다른 여자를 얻게 되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러 여자를 데리고 살기 위해서 만든 나쁜 문화이다.
그리고 아이를 가질 때부터 아이가 걸을 때 까지 남편이 다른 여자만 찾는 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이가 낳은 후 일 개월 후면 다시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한다. 마사이 남자 중에 배운 사람들 중에는 다른 부족의 할례를 받지 않은 여자와 결혼을 많이 한다. 그것은 남자도 할례를 안 한 여자와의 부부 생활이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절대 여자할례를 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부족은 이제 여자 할례를 하지 않는다. 마사이 부족도 부모가 학교를 다니고 배운 사람들이 많은 도시 근처의 지역에서는 하지 않는다. 이곳은 산골이여서 무식한 어른들이 아직도 하는 것이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는 어른들이 한다고 하면 안 한다고 하고 그래도 어른들이 한다고 계속하면 집에서 나와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니면 면장님, 교회 목사님, 선교사님, 학교 선생님들에게 신고하면 여러분들을 보호해 주고 경찰에 신고하여 여러분의 부모를 잡아가게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할례를 하겠냐고 물으니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 아이가 지난 12월 방학 때 이미 할례를 한 상태였다. 교육을 벌써 했어야하는데 늦었다싶어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대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할례를 할 때는 광고를 하고 잔치를 하고 청혼을 받는 것이 전례인데 학생들은 부모가 조용히 하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가 몰랐던 것입니다.
아이들을 교육을 시키고 몇 주 지나 다시 어른들의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사실 아이들이나 여자들은 실제적으로 힘이 없습니다. 남자들이 강행을 한다고 하면 누구도 거부를 할 수가 없을 만큼 마사이 부족 남자들의 힘이 강합니다. 할례뿐만이 아니라 문란한 성관계로 에이즈가 심각할 정도로 퍼지고 있어 대대적으로 성교육을 시켜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자들을 많이 참여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지역 교회지도자, 정치지도자들을 초빙을 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온다고 하면 남자들이 교육과는 상관없이 올 것이기에 미끼 아닌 미끼를 던졌지요. 특히 요즘같이 먹을 것이 없는 시기에 200여명 예상하고 점심식사도 준비를 했습니다. 약 250여명의 마사이부족들이 참여하면서 교육은 성공적으로 마쳐졌습니다. 1부 예배를 시작으로 해서 점심 먹고 다시 2부에는 장로님을 시작으로 교회지도자, 도의원, 국회의원 순서로 선교지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성과들도 나누며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많은 힘을 실어주어 사역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요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성그룹, 남성그룹, 그리고 젊은이들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각 구체적인 성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남성과 여성그룹은 주로 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젊은이들 그룹은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또 서로 토론도하며 구체적인 방법들도 서로 나누는 모습들을 보며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바라는 것은 이들이 하루속히 악한 문화들을 버리고 밝고 건전한 문화들을 받아들여서 아이들이나 여자들의 삶이 좀더 윤택해지고 또 행복한 가정문화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특히 딸과 소를 맞바꾸고, 모란들이 오면 어린 딸도 성상대자로 내어주고, 남편과 같은 나이그룹남자들과는 누구하고든 잘 수 있는 아니 자고 싶지 않아도 남자가 원할 경우 자주어야 하는 이런 문화가 빨리 사라지길 기도하며 계속해서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세요.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한 알 한 알 하늘씨앗 심어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부지런한 하늘농사꾼으로 잘 가꾸어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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