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 강장제의 대명사 "해구신"
2013.03.29 08:56
정력 강장제 대명사 "해구신海狗腎" 세월에 허덕여 몸이 나른하고 신腎기가 쇠한 것을 보셨나!
어느 님의 각별하신 보시땜에 바라보고 먹어본 해구신 海狗腎.
믿거나 말거나 물개 숫놈 한마리가 오십여 암컷을 거느리고
하루에도 10~20회 하는 교미가 발정기간 내내 계속되고
번식기간 내내 1,000번~2,000번 정도 한다는데,
횟수도 횟수려니와 쉬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뿜어대는 물개의
정력은 가히 경외의 대상이 아닐 수 없어요.
그런 이유로 예로부터 정력 강장제의 대명사로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 해구신이 황송하게 내게 들어온 이유가 어디 있으려니 하면서
감사하게 먹기는 해도 말을 고상하게 혀서 해구신이지
그 본질이 물개좆이라 특별한 제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이상
상상만 해도 영 먹기에 거시기한 물건.
더구나 워낙 비싸고 귀한 거라 이거이 진짜 해구신인지
아니면 개나 소, 돼지 또, 수달이나 바다표범의 거시긴지 ?
물님도 이 해구신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셨듯이
그 옛날에도 개좆인지 물개좆인지 정승도 의원도 임금님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고 법제한 이 말고는 그 속을 아무도 모르는 터라
그것이 도시 뭔지도 모르고 먹고 효과 봤다고 방정을 떠는 사람은
어쩌면 명랑약국 문턱만 넘어도 몸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부추 땜시 그런 줄 모르고 보신탕 먹고 심 세졌다고 하는 사람들처럼
진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기보다 개좆이든 뭐든 좆은 아무거나 쓰고
대신 야관문, 음양곽, 하수오나 오자(구기자, 오미자, 차전자, 복분자,
토사자)를 섞어 조제했거나 아니면 그냥 플라시보 효과가 아닐까 ?
그런데 진짜 이거이 해구신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비법이 있는데,
좀 말도 안되는 얘기 같기는 해도 진짜 해구신은 암캐에게 냄새를
맡게 하면 그 자극적인 냄새에 개가 놀라 자빠져 줄행랑을 친다 하고,
또 해구신을 용기에 넣고 얼음이 얼정도의 온도에도 그 정기가 쎄서
얼음도 안 언다나 어쩐다나... !
이 얘기 들으면 참 뿡쟁이가 허풍 떠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그래도 이것 저것 붙여봐도 안 통허면 허는 얘기가 황제내경, 동의보감
방약십편 어쩌고 저쩌고 쪼깨 전문적인 애기 좀 하면 씨알이 먹혀
진짜 존 건지 알고 아무리 비싼 값에도 안 사고는 못 배기기는 해구신.
이 해구 즉 물개를 이름하여 울눌수, 해구신海狗腎은 울눌제라 하여
성질은 매우 덥고 그 맛은 짜고 달고 독이 없는 약제로
동의보감은 정력이 감소하거나 기력이 쇠해졌을때 쓰고
정력제는 말 할 것 없고 양기를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히 하는 귀한 약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 울눌제는 오로칠상(五勞七傷)증과 신기쇠약(腎氣衰弱)
성기능이 쇠약한 것, 음위증에
기운이 없고 얼굴이 검게 되며 정액이 찬 것
남자의 정력이 약하고 정액이 찬 것
남자의 정력이 약하고 정액이 적은 것
성생활을 지나치게 한 탓으로 여위고 상한 것
여우에 홀린 것, 꿈에 헛 것과 방사하는 것을 치료하며
양기를 돕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한다."고 전하니
정말 이 해구신이 간과 신에 양기를 보하여 정액과 골수를 더해 주고
허리요통과 무릎 통증을 개선해주는 명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재 고래의 굽은 능선,
엊그제 핀 노오란 복수초 노랑 개나리, 산수유,생강나무가
봄햇살 물든 별빛으로 일어서듯이
겨울을 털고 일어선 새봄에
자칫 헝클어지고 쇠해지기 쉬운 이 뫔
고래등에 물개의 신腎으로 신神기를 북돋우라는
님의 따뜻하고도 정성어린 뜻을 헤아려 봅니다.
's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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