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793
  • Today : 1347
  • Yesterday : 806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592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5917
162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5856
161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5612
160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6133
159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6057
158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6150
157 시론 물님 2009.04.16 5817
156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6167
155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5833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