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교차로신문 김영옥 기자)] ▲ [투데이포커스] 파워피플-"이병창 시인의 화해와 평화의 노래"
2009.06.13 09:47
파워피플-이병창 시인의 화해와 평화의 노래
종교의 신념을 시로 승화한 이병창 시인
두 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통해 시의 이상향을
이 병창(55세) 시인은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펑펑 쏟아졌다.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뜻일까. 그칠 줄을 모른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임실군 경각산 불재 그곳에 시인이며 목사인 이 병창 시인의 터전이 있다. 눈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 불재의 진달래교회 담임 목사 이병창(55)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침묵의 향기 펴냄)” 들 펴냈다. 종교의 이념과 갈등을 시인은 화해와 평화로 노래했다.
파워피플:이병창 시인의 화해와 평화의 노래
“인간의 고통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을 때 생기는 것”
두 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는 1부 ‘경각산 가는 길’은 시인이 터를 잡은 경각산 에서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 2부 ‘향일암’은 불교 절집들을 다니며 얻은 깨달음, 3부 ‘카라쿰 사막’에서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쓴 시, 마지막 4부 ‘ㅁ, ㅂ, ㅍ’은 시인을 감동시킨 기독교 인물들에 관한 그 밖의 시들을 엮었다.
이병창 시인은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펑펑 쏟아졌다.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뜻일까. 그칠 줄을 모른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임실군 경각산 불재 그곳에 시인이며 목사인 이 병창 시인의 터전이 있다. 임실군 불재의 진달래교회 담임 목사인 이병창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침묵의 향기 펴냄)” 를 펴냈다. 종교의 이념과 갈등을 시인은 화해와 평화로 노래했다.
국문학을 전공하였다. 교사였던 그가 시인이며 목사가 되었다. 시로서 종교를 설파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라 보인다. 경각산 불재 300m고지에 ‘진달래교회’ 가 있다. 이곳은 종교의 이데올로기를 느낄 수 없는 곳이다.
“사상이 다르면 용공이고, 종교가 다르면 이단인 것은 잘못 된 것이다.”라는 시인.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터부시하는 문화는 안 된다고 한다. 이념의 갈등이 초라해 보일 뿐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라 하였다. 사랑은 타종교인이기 때문에 나눌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종교 간의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곧 평화이다. 그의 시에서 물큰 묻어난다.
진달래교회 마을을 고갯마루 주막거리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한다. 누구든 어느 때든 고되고 지칠 때 오가며 쉬어 갈수 있는 곳이기를 바라고 있다.
8년 전 이곳에 새로운 진달래 교회를 세우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목회와는 다른, 자연을 체험하고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종교생활을 꿈꾸었다.
시인은 경계하지 말고 다투지 말아야 함을 말한다. “돈을 벌어야한다. 인정받아야한다. 행복해져야한다고 재촉하고 의도하게 된다면 삶이 무거워져 평화가 찾아오지 않는다.”고한다. 과거를 붙잡지 않아야 하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낼 줄 알아야 그래야 가벼워진다.”고 한다.
시인은 우리시대의 화두는 건강과 행복이라 말한다. 건강하려면 부드러워져야 한다며 굳어지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불만이 많게 되면 찌푸려지고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게 된다. 마음이 굳어지면 금이 가고 병이 찾아온다며 행복은 가벼움이고 무거운 사람은 행복해 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모든 것이 둥글다. 겉모양도 둥글고 내부도 둥글다. 그의 자유로운 생각은 예배를 보는 시간에 잘 드러난다. 예배를 드릴 때 모두 빙 둘러 앉는다. 경직된 자세가 아닌 편안하며 바른 자세를 취한다. 선(禪)과 같은 자세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면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진다. 한 주간의 기쁘고 언짢았던 일들을 이야기로 풀어 놓는다.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갖게 했다. 느낌과 일상을 대화로 이끌어 간다. 시인은 에니어그램을 목회에 접목 시키고 있었다.
진달래교회 앞에는 도예마을이라는 커다란 푯말이 있다. 잘못 씌어진 것 같은 이 글자는 시인이 만든 것이다. “인간의 고통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을 때 생기는 것, 몸과 맘 하나로 살자 해서 이다.” 특허 등록된 말로 의 뜻이다. 에 닿기 위해 그가 제시하는 것이 에니어그램이다.
에니어(Ennea)는 아홉 개의 숫자를 의미하는 그리스 말로, 그램(gram)은 ‘그림’을 의미한다. 에니어그램(Enneagram)은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에니어그램에 따르면 인간은 인생 초기에 자신이 타고난 소질과 능력에 기초한 특성을 개발함으로써 가족과 환경에 적응하고 안전감을 느낀다고 한다.
시인은 말한다. “개와 고양이의 다른 점은 개는 반갑거나 친밀감을 보일 때면 꼬리를 들고 흔듭니다. 고양이는 어때요? 경계하고 공격하려 할때 꼬리를 곧추세우지요. 친구 간에 또는 동료간에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코드가 틀려 오해를 하게 됩니다.”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로 지어 보자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기본적인 9가지 유형에 대한 연구로서 각 유형 별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동기를 설명해 준다고 한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를 향상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0여 년간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접고 그3곳의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나 교파마다 다른 종교관은 예수의 모습이 달라졌다. 진정한 그리스도를 찾는 영적 순례를 해왔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는 불재 도예마을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진달래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이다. 그곳에서 두 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를 산고 끝에 출간했다.
1부 ‘경각산 가는 길’은 시인이 터를 잡은 경각산 에서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 2부 ‘향일암’은 불교 절집들을 다니며 얻은 깨달음, 3부 ‘카라쿰 사막’에서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쓴 시, 마지막 4부 ‘ㅁ, ㅂ, ㅍ’은 시인을 감동시킨 기독교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다. 그 외 주옥같은 시들이 오롯이 엮여 있다.
시인은 도예마을에서 도자기도 굽는다. 도자기전시장과 찻집도 있다. 도예전시장에는 시인의 손끝으로 빚어낸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다. 이곳에는 정해진 찻값이 없다. 주면 받고 안주면 안받는단다. 그래서 차 이름도 ‘그냥차’ ‘거저차’라고 한다. 지친이가 쉬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곳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선교비로 쓰기로 했단다.
(문의 : (063)644-1551)
(김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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